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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총액 1896억원 계약 이후 부상, 부상, 부상…이번엔 어깨 골절 수술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32·보스턴 레드삭스)가 시즌 아웃될 전망이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보스턴 유격수 스토리가 왼 어깨 골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회복 기간은 약 6개월로 남은 시즌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토리는 지난 6일 열린 LA 에인절스 원정 경기 4회 마이크 트라웃의 원바운드 타구를 잡으려다 어깨를 크게 다쳤다. 고통 탓에 몸부림치는 모습까지 보여 우려를 낳았다. 경기에선 곧바로 교체, 이튿날 어깨 탈구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상태였다.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스토리는 LA로 이동해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추가 검사를 받았다. 이어 어깨의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토미존 서저리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의 후계자로 2015년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어깨 수술을 담당하기도 했다. 보스턴으로선 큰 악재. 스토리를 대체할 마땅한 선수가 없어 초비상이 걸렸다. 지긋지긋한 부상이 반복됐다.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스토리는 2022년 3월 보스턴과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1896억원)에 계약했다. 콜로라도 시절 스토리는 올스타 2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6년 동안 홈런 158개를 터트린 '공격형 유격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보스턴 이적 후 활약이 미미하다.야후스포츠는 '2022시즌은 손과 발꿈치 부상으로 3분의 1 이상 결장했다. 2023년에는 팔꿈치 수술 탓에 43경기만 출전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스토리는 2016년 엄지 인대 파열, 2017년 어깨 부상, 2019년 엄지 염좌 등을 겪었다. '유리 몸'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스토리의 메이저리그(MLB) 통산(9년) 성적은 890경기 타율 0.265 177홈런 534타점이다. 보스턴 이적 후에는 3년 동안 145경기 출전, 타율 0.227(546타수 124안타) 19홈런 84타점에 그쳤다. 출루율도 0.288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09:54
프로야구

[IS 포커스] 고우석의 '또' 허리, KS 앞두고 긴장하는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5·LG 트윈스)의 허리가 또 말썽이다. 한국시리즈(KS)를 앞둔 LG에 비상이 걸렸다.고우석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대비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과의 평가전에서 허리를 부여잡았다. 1사 후 통증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고 트레이너 체크 후 곧바로 교체됐다. 구단이 밝힌 고우석의 교체 사유는 '허리 근육통'이다.민감한 부위다. 고우석은 이미 지난 5월 1일 허리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경험이 있다. 4월 3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실점 부진했는데 강판 순간 포수를 향해 "아프다"고 말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우려를 낳았다. 이튿날 허리 근육통 주사를 맞은 뒤 회복 기간을 고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염경엽 LG 감독은 "(마운드에 돌아오기까지) 빠르면 2주겠지만 안전하게 하려면 3주 이상은 봐야 한다"며 "타자는 (복귀가) 빠른데 투수는 아니다. 근육통이 와도 옆으로 돌리는 건 괜찮은데 (투수처럼) 앞으로 쓰는 건 (통증이) 오래간다"고 우려했다. 실제 고우석이 1군에 복귀한 건 약 한 달 뒤인 6월 4일이었다. 프로야구 수석 트레이너 출신인 허재혁 코치는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허리는 한 번 다치면 오래갈 수 있다. 신경 차단술 주사를 맞고 사흘 정도 뒤에 복귀하는 선수도 있지만 고우석처럼 반복적으로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는 건 만성 요통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코치는 "허리는 주사 치료를 하거나 강한 진통제를 먹거나 하면 하루 만에 통증이 회복될 수 있다. 다만 디스크를 비롯한 구조적인 문제라면 (실전 투구가 가능한) 복귀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LG는 오는 7일부터 KS 일정을 시작한다. 고우석에게 주어진 회복 시간은 길어야 닷새 정도. 몸 상태를 얼마나 빠르게 추스르냐가 관건이다. 일단 2일 오전 진행한 병원 검진에선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우석은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 전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연습경기 중 목 부분(어깨) 통증을 느껴 대회에 결장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뒤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이 발견돼 개막전 엔트리 등록이 불발됐다. 4월 18일 1군에 '지각 등록'됐지만 5월 초 허리 문제로 이탈했다. 재활 치료와 복귀를 반복하니 컨디션 유지가 어려웠다. 그 결과 전반기(20경기 평균자책점 2.79)보다 후반기(24경기 평균자책점 4.38) 성적이 크게 악화했다. 데뷔 첫 구원왕에 오른 지난해 기록(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과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 KS에서 정규시즌 부진을 만회할 거로 기대됐지만 허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시리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LG는 이번 KS에서 케이시 켈리-최원태-임찬규-김윤식으로 이어지는 4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부상 문제로 팀을 떠나 켈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국내 투수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정규시즌 막판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인 스윙맨 이정용은 KS 기간 불펜에서 대기할 계획이다. 그만큼 염경엽 감독은 불펜의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고우석의 허리가 완전하지 않다면 불펜 운영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08:08
프로야구

박세혁도 안중열도 '부상'…안방 비상 NC, 무거워진 김형준의 어깨

NC 다이노스 '안방'이 연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NC는 28일 포수 안중열(28)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검진에서 내전근 부분 손상이 발견된 안중열은 3주가량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안중열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304(23타수 7안타). 2015년 데뷔 후 통산 홈런이 16개인데 이 기간 2개를 때려낸 정도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악재가 겹쳤다. NC는 이미 주전 포수 박세혁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박세혁은 지난 14일 왼 손목 건염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29일까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1군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박세혁의 빈자리를 채우던 안중열까지 부상 이탈하면서 안방 운영에 작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박세혁과 안중열은 올 시즌 포수 선발 출전 횟수가 각각 67경기, 39경기로 팀 내 1·2위다.올 시즌 NC의 안방 부상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 박세혁은 지난 4월 14일 SSG 랜더스전 수비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았다.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누워 움직이지 못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열흘 뒤인 25일 재등록됐지만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 5월에는 포수 유망주 김형준이 연습 과정에서 공을 잘못 밟아 오른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 상무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아 긴 재활 치료 시간을 보냈는데 인대 부상이 추가돼 공백이 더 길어졌다. NC 1·2군 주요 포수 중 올 시즌을 큰 부상 없이 치르는 건 박대온뿐이다.NC로선 지난 23일 김형준이 시즌 첫 1군에 등록, 경기 출전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김형준은 1군 복귀 첫 4경기에서 4할대 타율(0.429)을 기록했다. 수비도 큰 문제 없이 적응하고 있다. 박세혁이 1군에 돌아올 때까지 박대온과 함께 안방을 지킬 예정. 포수 출신인 강인권 NC 감독은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칭찬했다.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인 NC가 안방 연쇄 부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9 16:17
프로야구

"골밀도 95%"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구창모

왼손 투수 구창모(26·NC 다이노스)가 1군에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구창모는 지난 11일 병원 검진에서 "(왼 전완부의) 골밀도가 95% 정도 찼다"는 진단을 받았다. 100%가 아닌 만큼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다음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통증을 비롯한 문제가 없다면) 일주일 뒤부터 기술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구창모의 1군 등판은 6월 2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이 마지막이다. LG전에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1회 말 공 5개를 던진 뒤 왼쪽 팔에 불편함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이튿날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6월 말 검진에서 피로골절로 상태가 악화했다. 그만큼 공백도 길어졌다. 혈액순환 관련 물리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호전되길 바랐지만 11일 검진에서 완쾌 판정을 받지 못했다. 프로야구 수석 트레이너 출신 A씨는 "일반인이라면 100% 아니어도 생활하는 데 큰 문제 없다. 야구선수는 다르다"며 "(골밀도가 95%라면) 거의 막바지 단계로 보이는데 구창모의 경우엔 부상이 반복했으니 시간을 더 갖지 않을까 싶다. 뼈에 좋은 걸 다 챙겨 먹어도 골밀도를 높이는 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2021년 7월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소견에 따라 왼 척골 미세 골절 판 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에도 문제가 된 건 이번과 마찬가지로 왼 전완부 피로골절이었다. 구창모의 골밀도를 확인한 NC는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계획을 세웠다.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공을 던지는 ITP는 보통 섀도(Shadow) 피칭 후 15m를 시작으로 60m 정도까지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거친다. 실전 감각을 고려한 퓨처스(2군)리그 등판까지 소화하면 복귀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중간 단계를 생략하기도 하지만, 통증이 재발하면 재활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이유다. 구창모의 몸 상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도 관심이 크다. 구창모는 지난 6월 발표한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중이던 그를 대표팀에 발탁한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당시 "부상 정도가 경미하고, (AG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모두 살폈다"고 말했다. AG 야구 대표팀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진행한 후 중국 항저우로 출국,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구창모는 대회 출전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어느 정도까지 준비될지는 물음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3 14:01
프로야구

46억 투자한 NC도 당황, 머리 부상 후 타율 0.196 박세혁

부상 후유증일까. 포수 박세혁(33·NC 다이노스)의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박세혁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뒤 6회 말 시작과 동시에 안중열과 교체됐다. 이로써 박세혁의 최근 10경기 타율이 0.172(29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다. 시즌 타율은 0.210(181타수 38안타)이다.공교롭게도 머리 부상 이후 각종 공격 지표가 수직으로 하락했다. 박세혁은 4월 14일 SSG 랜더스전 수비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았다.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움직이지 못한 그는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열흘간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1군에 돌아왔는데 이후 50경기 타율이 0.196(143타수 28안타)이다. 이 기간 규정타석을 채운 55명의 타자 중 꼴찌. 출루율(0.303)과 장타율(0.329)을 합한 OPS도 0.632로 리그 최하위 수준에 머문다.부진하더라도 박세혁을 빼기 어렵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안중열의 시즌 타율이 0.174(69타수 12안타). 퓨처스(2군)리그에 있는 박대온과 김형준의 활약도 미미하다. 그를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으니 무턱대고 2군으로 내리기 어렵다. 그렇다고 '수비'만 보고 기용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세혁은 두산 베어스를 떠나 NC와 4년, 최대 46억원(계약금 18억원, 총연봉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했다. FA로 두산행을 선택한 양의지의 빈자리를 채울 카드로 기대를 모았고 NC는 42억원을 보장했다. 올 시즌 연봉이 7억원으로 박민우(11억원) 박건우(9억원)에 이은 3위이다.NC는 최근 11경기에서 1승(10패)밖에 따내지 못했다. 마운드보다 타선 문제가 심각하다. 경기마다 답답한 공격력이 이어지는데 안방마님의 부진도 한몫한다. 박세혁의 시즌 RC/27이 3.68로 리그 평균(4.40)에도 미치지 못한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박세혁의 성적표에는 일찌감치 빨간불이 켜졌다. 예상을 뛰어넘은 슬럼프가 그를 뒤덮고 있다. 팀도 선수도 모두 비상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6 05:03
메이저리그

계약금 95억원…평균 158.7㎞/h 파이어볼러, 공백 장기화

파이어볼러 에이스 헌터 그린(24)의 복귀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미국 CBS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젊은 로테이션의 주축인 그린의 실망스러운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린은 고관절 통증 문제로 지난 18일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튿날 날짜가 소급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라 몸 상태에 관심이 쏠린다.신시내티 인콰이어러의 고든 위트마이어는 '그린이 핵심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해 애리조나로 향하고 있다. 이후 4~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이를 바탕으로 ‘그린이 아마 8월까지 로테이션에 복귀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신시내티 선발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벤 라이블리(4승 4패 평균자책점 4.11) 닉 로돌로(2승 1패 평균자책점 6.29)에 이어 그린까지 이탈하면서 무게감이 더 떨어졌다. 그린은 부상 전까지 14경기에 선발 등판, 2승 4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8.6마일(158.7㎞/h)에 이를 정도로 공이 빠르다. 올해 9이닝당 삼진이 12.3개로 많았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슈퍼 유망주' 출신으로 입단 계약금만 723만 달러(95억원)를 받았다.신시내티는 32승 38패(승률 0.531)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다. 밀워키 브루어스(42승 38패)에 0.5경기 앞서 치열하게 순위 경쟁 중이다. CBS스포츠는 '닉 크롤 신시내티 단장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것으로 시사했다.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9 18:34
프로야구

[IS 포커스] 부상에 부진까지…'선발 보릿고개' 넘어가는 NC

NC 다이노스 선발진에 '위기의 바람'이 분다.NC는 올 시즌 프로야구 '돌풍의 팀'이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중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레이스가 시작되자 상위권으로 도약,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9일을 기준으로 34승 1무 26패(승률 0.567·3위)를 기록해 선두 LG 트윈스(39승 2무 24패·승률 0.619)와의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하다. 20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변수는 '선발'이다. NC 돌풍의 핵심은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이었다. 1선발 에릭 페디(10승 1패 평균자책점 1.74)와 토종 에이스 구창모(1승 3패 평균자책점 3.26)가 든든하게 중심을 잡았다. 테일러 와이드너가 부상 탓에 장기 이탈했지만, 그 공백을 이용준을 비롯한 대체 선발 자원이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NC는 4월 선발 평균자책점이 2.84로 리그 1위, 선발이 따낸 월간 승리(10승)도 가장 많았다.그런데 5월 선발 평균자책점이 3.86으로 상승하더니 6월에는 더 흔들린다. NC의 6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5.04. 리그 평균인 4.74보다 더 높다. 거듭된 악재에 부담이 가중됐다. 5월 중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돌아온 구창모가 6월 초 재이탈한 게 뼈아프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서을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공 5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검진 결과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굴곡근 미세 손상이 발견돼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는 구창모의 빈자리를 대체 선발 최성영이 채웠다. 최성영의 쾌투로 한시름 놓은 듯 보였지만, 지난 14일 대형 악재가 또 터졌다. 이번엔 페디가 오른 전완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다. 팀의 1,2선발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마운드에 큰 구멍이 생겼다. NC는 지난주 6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7.92로 리그 꼴찌. 와이드너를 제외하면 어느 투수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만점 활약을 펼치던 최성영, 신인왕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용준이 모두 부진하다.페디를 대신해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에 출전한 신민혁도 4와 3분의 2이닝 소화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복수의 투수가 함께 흔들리니 불펜 운영이 더욱 어렵다. NC는 6월 불펜이 66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져 최하위 한화 이글스(74이닝) 다음으로 많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당한 뒤 불펜이 빠르게 움직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페디와 구창모의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NC로선 부담이 작지 않다.NC는 20일 시작하는 LG 3연전 선발 투수로 최성영·신민혁·이재학을 내세울 게 유력하다. LG는 이상영·임찬규·이민호가 차례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3연전 모두 토종 선발 투수 맞대결이 예상되는 상황. 6월 들어 휘청거리는 NC 선발진이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0 12:02
프로야구

[IS 창원] 박세혁, 머리 부상 복귀 후 타율 0.048···감독의 진단은?

NC 다이노스 포수 박세혁(33)의 타격 부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박세혁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뒤 치른 6경기 타율이 0.048(21타수 1안타)에 그친다. 개막 후 12경기 0.263이던 시즌 타율이 0.186(59타수 11안타)까지 악화했다.박세혁은 지난달 14일 SSG 랜더스전 수비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았다.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누워 움직이지 못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지난 25일 재등록됐다. 2군(퓨처스) 출전 없이 곧바로 1군에 올라왔는데 타격감이 바닥이다.강인권 NC 감독은 3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앞서 박세혁에 대해 "아무래도 (머리에 배트를 맞은) 영향이 조금 있는 거 같다"며 "일단 타석에 서 있는 자세가 조금 변화가 생긴 거 같다. 머리가 뒤로 많이 가 있다"며 "왼쪽 투수가 나오면 더 서 있는 느낌이다. (그렇게 하면 스트라이크존의) 먼 쪽이나 약간 높은 쪽의 대처가 조금 늦는다. 본인은 괜찮다고 해도 의식을 안 할 수 없다. 예전에 안와 골절도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세혁은 2021년 4월 당시 LG 트윈스 김대유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로 두 달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다. 복귀 후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릴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여러 부상을 겪으면서 공에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다. 강 감독은 "(부상 후) 10일 동안 경기를 하지 않고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 부분도 영향이 있을 거다. 이번 주까지는 조금 더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3일 LG전에는 선발 포수로 안중열이 먼저 나간다.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좌익수) 서호철(2루수) 박민우(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천재환(중견수) 윤형준(1루수) 김주원(유격수) 도태훈(3루수) 안중열(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구창모이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3 18:20
메이저리그

'2481억 유리몸' 디그롬 부상자 명단행, 한국계 투수가 공백 메운다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제이콥 디그롭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디그롬이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디그롬은 지난 29일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4회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디그롬은 이튿날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에 염증이 나타났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MLB닷컴을 통해 "다행히 디그롬이 오늘(30일) 몸이 괜찮다고 느꼈다고 한다"라면서도 "디그롬이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라며 그를 부상자명단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부상 이력이 많아 우려스럽다는 시선이 많다. MLB닷컴은 "텍사스는 디그롬과 5년 1억 8,500만 달러(약 2481억원) 계약을 맺기 전에 그의 부상 이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이자 메츠 소속으로 올스타 4회를 달성한 투수지만, 2019년 이후 한 시즌에 1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지 못했다"라며 디그롬의 부상 이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매체는 "스프링캠프 첫 몇 주 동안도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합류가 늦었다. 지난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도 오른쪽 손목 통증으로 일찍 교체됐지만 다음 경기에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라며 디그롬의 부상을 우려했다. 하지만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그는 이것(부상관리)에 매우 영리하다"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한편, 매체는 디그롬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한국계 데인 더닝이 맡는다. 더닝은 디그롬이 조기강판한 29일 양키스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올 시즌 구원투수로 20⅓이닝에 나서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중이다. 크리스 영 단장은 "그는 매우 든든한 메이저리그 투수이며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그는 (29일) 훌륭한 일을 해냈고, 이런 (위기의) 순간에 그가 있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30 09:12
프로야구

[IS 포커스] 부상과 실책, 공룡 군단의 ‘이중고’

'공룡 군단'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부상도, 실책도 너무 많다.NC 다이노스는 지난주 악몽 같은 일주일을 보냈다. 주중 첫 경기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승리한 뒤 5전 전패. 21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 싹쓸이를 당했다. 단독 선두에서 어느새 5위(10승 10패)까지 하락했다.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6일 NC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병원 검진에서 근육 미세 손상이 확인됐다. 민감한 부위를 다쳐 1군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지난 14일에는 주전 포수 박세혁이 수비 중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고 쓰러졌다. 병원 검진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후유증을 우려해 부상자명단에 이름이 올랐다.부상 악령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세혁이 1군에서 제외된 지난 15일, 내야수 서호철이 '헤드샷'을 당했다.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의 139㎞/h 직구를 머리에 맞고 쓰러졌고, 이튿날에도 어지럼증이 남아 엔트리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부상 전까지 서호철은 '약방의 감초'였다. 수비에선 2루수와 3루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였고 공격에선 13경기 타율 0.333(30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NC는 지난 19일 LG전에서 내야수 박석민이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부여잡고 쓰러져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더 큰 문제는 실책이다. NC는 24일까지 팀 실책이 30개로 압도적 1위(2위 LG 트윈스·21개)다. 경기당 평균 실책이 1.5개에 이른다. 지난 21일 롯데전에선 2-0으로 앞선 8회 초 2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책이 경기가 2-3으로 뒤집히는 빌미를 제공했다. 22일 경기에선 실책을 5개(오영수 3개, 김주원 1개, 신민혁 1개)나 쏟아내며 자멸했다. 롯데 3연전 총 실책이 총 8개(롯데 2개). 3연전 내내 선제 득점을 뽑고도 역전패한 이유 중 하나가 잦은 실책이었다.엇박자가 심각하다. NC는 투수 땅볼/뜬공 비율이 1.09로 리그에서 땅볼 유도를 가장 잘한다. 투수들이 강점을 발휘하려면 내야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데 유격수 김주원(7개) 1루수 오영수(6개) 2루수 박민우(4개)에 실책이 집중된다. 실점과 연결되는 이른바 '클러치 실책'도 적지 않다. 부상에 실책까지. NC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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